마정립(馬挺立)

본관: 장흥(長興)

자: 달지(達之)

호: 한남(漢南)

유형: 인물

시대: 조선

출생-사망: 1590(선조23) - 1636(인조14)

성격: 문관, 무관겸비

성별: 남

관련사건: 병자호란(丙子胡亂)에 순절

대표관직(경력): 단양군수, 삼수진,갈파진 첨절제사

정의: 1590(선조23) - 1636(인조14) 조선중기, 단양군수, 절충장군 삼수진, 갈파진 첨절제사, 병자호란에 전장에서 순절하였다.

개설: 본관은 장흥(長興), 자는 달지(達之), 호는 한남(漢南), 충정공(忠靖公) 마천목(馬天牧)의 8세손이고 문간공(文簡公) 마승(馬勝)의 7손이며 아버지는 용양위부호군(龍驤衛副護軍) 마광조(馬光昭)이다. 어머니는 선산김씨(善山金氏) 김규(金奎)의 따님이다.

생애 및 활동사항: 어려서부터 용모가 남과 달리 출중하고 영특하고 총명하여 학문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뼈대가 남보다 건장하고 씩씩하여 무예에 뛰어나 특별히 활쏘기를 잘 하였고, 부모님께 효도가 지극하여 부모님 상(喪)에 시묘를 하였다.

음직으로 벼슬을 시작하여 1632년 공의 나이 43세에 통훈대부 단양군수를 제수 받아 굶주린 사람들을 구휼하고 묵은 폐단을 없애므로 백성들의 칭찬을 받았다. 2년 후 1634년 9월 특별이 임금의 명으로 절충장군 삼수진, 갈파진 첨사로 제수되어 변경의 군사들을 독려하고 아끼며 성을 수리하고 병기를 갈고 닦아 군사들을 훈련시켜다. 마침내 부임한지 2년 후 1636년 병자호란을 맞아 전장에서 오랑캐와 싸웠으나 중과부적(衆寡不敵)으로 장렬히 전사하였다.

그때 진영이 허물어지는 것을 보고 휘하장수들이 몸을 피하라고 했지만 “장군은 나라를 위하여 죽지 않으면 충신이 아니다. 마혁과시(馬革裹屍)할 곳이 바로 이곳이다. 마땅히 죽음을 당하여 영원한 굳은 지조와 절개의 마음을 짊어지고 당당히 죽음에 임할 것이다.” 하였고 이에 아들에게 유서를 전하기를 “아들은 학문을 열심히 닦고 이와 같이 나라에 위험이 닥치면 목숨을 바쳐야하고, 선대의 유업을 실추하지 말며, 나는 사사롭게 집안일을 할 수 없고 목숨을 바쳐 의리의 뜻을 취하는 것이 이미 정해져 있다.” 하고서 편지를 시종에게 보내고 자신은 활을 쏘아 많은 적을 죽였으나 화살이 떨어지고 부러져 단칼을 높이 들고 한필의 말을 타고 적진에 나가 육박전으로 적장을 쫓았으나 누런 흙먼지 속에서 전사하고 말았다.

사후: 1637년 4월 3일에 혼을 불러 초혼장례를 옷과 관을 함께 장단 다다동 자좌 언덕에 장사지냈고, 그 후 영조임금 때 증손 마지원(馬志遠)이 임금에 상소하고 여러 현신들이 소를 올리자 이를 윤허하여 증직으로 의정부 좌찬성 시호를 충렬로 장단군으로 봉함을 하사하고 후손들을 위로하였다. 현재 정문은 경남 함양군 함양읍 기동마을 앞에 세워져 기리고 있다.

참고문헌: 조선실록(朝鮮實錄), 만운공유고(晩雲公遺稿), 장흥마씨세보(長興馬氏世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