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용산면 용두리 가을 시제 사진입니다.
장흥馬씨 시조시제 모시는 날,
다큐맨터리 사진가 | 2008/11/06 20:19 | bic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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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을 섬기는 일은 즐거운 일이지만 언젠가부터 조상 섬기는 일도 약식이되고 있다.
세상은 좋아졌다.
먹을게 풍족하지 못했던 시절 유일하게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날이 있었으니,
그날은 조상님께 제사를 올리는 날이었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이었다.
해마다 가을이면 같은 성씨가 많이 살고 있는 우리동네는 조상님께 올리는 시제(제사)가 많다.
가장 먼저 장흥군 용산면 용두마을의 마씨 시조님인 마 완할아버지 시제와 마천목장군의 아버지시제를
필두로 안양면 학송리 내가 태어난 마을에서 열리는 마씨 대문중시제부터 각 종파별 5개종파의 시제가
마을 곳곳에 퍼져있는 각 문중별 제실(제각)에서 열린다.
시제가 열리는 11월달 음력으로 10월달은 거의 4-5일마다 시제를 지내기에 일년중 가장 풍성한 계절이다.
먹을게 언제나 부족했던 아이들에게 시제 날은 어른들이 나누워주는 맛잇는 떡과 그 시절 먹기힘들었던
홍시 지금은 지천으로 열려있는 과일도 그때는 너무나 귀했다.
그 시절 시제날은 전국에 흩어진 일가(마씨 성을 가진 친척)들이 우리마을로 모두 모여 마을은 부쩍거렸다.
하지만 내가 나이가 들어 시제에 참석하게 되어야 하는 지금은 시젯날 조상님께 제사를 지내야 하는
후손들이 거의 참석하지 않는다.
조상님 제사도 세월이 흐르면서 너무나 달라졌다.
그러나 어제 용산면 용두마을에서 열린 시조님시제에 서울과 전국에 흩어진 마씨들이 100여명 찾아왔다.
장흥마씨 시제 중 가장 많은 친척들이 모이는 큰 시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에 그렇게 많은 친척들이 모이지않앗다.
그러나 올해 많은 친척들이 모인 것은 장흥문중에서 지냇던 시제가 금년부터 서울 마씨 종중에서
직접치르게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작년에 시조님 시제는 제실 바로뒤에 세워진 선조님 비앞에서 치러졌지만 금년부터 시조님과 선조들 시제를
제실 안에서 올린다고 했다.
그러나 마천목장군 어른의 아버지 시제는 산소앞에서 치른다고 했다.
조상님을 섬기는 일도 시대의 변화를 따라 많이 달라졌다.
시제를 지내고 나면 음식을 담은 꾸러미하나씩을 시제에 참석한 친척들에게 나누어 주어 내가 어릴적인
아버지가 시제에 가면 아버지가 돌아기를 무척 기다렸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꾸러미를 나누어주지않는다.
시제에 참석한 친척들이 먹을 만큼만 음식을 작게 장만을 하기때문이다.
번거로움과 친척들이 많이 참석하지 않기에 간소화 시킨 것이다.
시제가 끝나고 장흥마씨는 장흥의 토성이라며 장흥군수님께서 장흥군청으로 초대를 하였다.
70여명의 친척들이 군청에서 장흥군수로부터 장흥이야기를 듣고 홍보영화 15분자리를 감상하고 곡성군
옥과면에 있는 마천목장군시제를 다음 날 모시기위해 떠났다.
매년 장흥마씨는 음력 10월 8일 용산면 용두마을제실에서 시조님시제를 올리고 곡성의 종가집에서
집안 문중회의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고 다음 날인 10월 9일 날 마천목장군의 시제를 올린다.
내가 태어난 고향 학송리마을은 가을 시제는 거의 없다.
대부분 시제가 봄으로 옮겨졌고,
시제를 올리는 날도 일요일을 택하였다.
후손들의 참여를 위해 하지만 일요일로 옮겨진 날자에도 후손들은 많이 참석하지않아 가을시제나
봄시제나 매 한가지가되어 오랜 전통만 깨버린지 모른다.
조상님 섬기는 일도 이제 너무나 달라졌다.
나는 장흥마씨 30세손이다.
장흥마씨 지조는 마 완자 이며, 중시조는 마 혁자 인자 할아버지라고 한다.
인터넷 상에서 시조와 중시조 문제로 여러가지설이 있었다.
불맨
2008-11-10 03:37
종회의 발전을위해,그리고 우리 마씨 종중의 대소사에 노고가 많으신 어른들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죄스런 마음 금할길이 없습니다. 조상을 섬기는 노력과 정성이 빛을 잃지 않으매 우리들 한마음으로 모시고 염원을 담아 제족분들의 번영을 기원합니다.
산골마을
2008-11-10 21:18
전국에서 멀다안고 장흥시제에 참석하신 모든분들께감사의인사드림니다
마뿌리
2008-11-12 09:05
동욱이 형님!(갱상도 버전으로 행님!) 오래만에 뵈었습니다. 좋은 사진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글도 더욱 감사합니다.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마상문
2008-11-13 20:55
마동욱님 지난 11월5일 장흥도선산 시조단 시제에 참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우리 종문의 행사때 마다 귀중한 시간을 내어 사진을 찍어 주셔 덕욱 감사드리며 시조단 향사 사진을 올려주셔 잘 보았습니다 저의 욕심은 그날 제관외 참석제족의 사진도 올려주시고 장흥군청 방문시 군정소식 경청사진도 부탁합니다
dsc_359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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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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