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파함양마천면설둔장(革罷咸陽馬川面設屯狀)
혁파함양마천면설둔장(革罷咸陽馬川面設屯狀) (함양마천면설둔을 없애는 영장) 김공휘상로위영백시(金公諱尙魯爲嶺伯時): 김상로가 경상감사 때
마지원(馬志遠)
頭缺 嶺阨樹木之斫伐實爲悶慮乙仍干曾已覆啓禁斷而所謂火畊又甚零星則依道臣所請罷其折受移定他處事有此覆啓定奪爲白有矣未得其可合移定處尙未望定是白如乎慶尙道咸陽所在登龜馬川兩面分防四標範圍內正田畓收租外陳棄處及量外加火田望呈爲白去乎民乙嶺革罷代許屬同宮後別定監色與宮監眼同打量周回四標及結卜 御覽成冊修正上送以爲收稅補用之地事入啓施行爲白良結呈手本爲白有昆依手本施行向事報該曺行移本道何如乾隆九年七月十五日 啓依允教等乙用良 啓下內辭緣相考行移本道次移戶曺爲只爲牒呈是置有亦 啓下牒呈內辭緣奉審施行向事關是置有亦關內辭緣相考施行向事關是置有亦本府介在於湖嶺接界智異山西八良嶺要害之處而素是偏小一殘邑是在如中今到關文內和平翁主房手本內咸陽所在登龜馬川兩面分防四標範圍內正田畓收租外陳棄處及量外加火田望定云云依手本施行亦爲有臥乎所登龜卽馬川面內小地名元非別名兩面也摠是馬川一面是齊所謂馬川距八良嶺南界十許里之內而山谷險阻樹木叅天山腰以下間間畊墾田畓盡是元帳付量田而今無量外加火田是如乎今若自宮家折受馬川面後毋論洞壑與高峰頂上設令沒盡作爲火田是良置千峰萬壑石壁如削決無開墾加火田之勢是乎所論其利害宮家所得之不多有名無實之爲弊將有甚於民乙嶺之百倍叱分不喩竊念宮家教是以民乙嶺之嶺阨罷其折受而移定於本府馬川面者抑或別有異同而然耶試以 國家南寇北胡之爲大患處言之則至於南憂嶺南爲 國家之門戶而本府爲嶺南之藩籬也何者本府則有八嶺要害必守之地而八良嶺則有環抱智異山馬川面之故也大抵本府以峽裡殘邑曾於戊申經變後己酉年間自朝家乃爲嶺阨重地陞爲府使而伊時別無土地器具加設變通之事故前後莅任之官莫不以不成貌樣長爲慨恨是如乎苐土地之加得已不暇論而馬川一面今失於宮家折受則猶患地少而不加得之餘本府尤有所不能成樣將至於自爾殘罷而後已是乎等以於彼於此折受設屯難便梗槩玆敢牒報爲去乎道以特爲叅啇教後上頃本府馬川面段置依民乙嶺例罷其折受移定他處將使本府得以因前賴保事論理狀 聞亟令變通行下爲只爲牒報使回送內粘移該曺次兩報事回送是乎等乙用良粘移次兩報爲臥乎事 甲子九月初三日 爲牒報事前矣到付戶曺關據使關內本府馬川面和平翁主房折受事良中折受設屯難便形止牒報使回送遽粘移次兩報爲有如乎回題未還來之前節到付本府三公兄如中和平翁主房圖署內無他宮亦本府登龜馬川兩面分坊四標範圍內正田畓收租外陳棄處及量外加火田 啓下折受反貼戶曺行會本道後持圖署宮監下送爲在果此地有名南中云云久矣諸宮家各衙門粉競期於折受而後已乙仍于宮家知此物情先爲折受爲有置自本府勿爲稱托到圖署卽時別定監色與委送宮監眼同定四標後範圍內正田畓外陳棄處結卜及火田結卜打量 御覽成冊修正上送爲旀仍爲收稅上納之意并以告本官愓念擧行俾不至不善擧行入 啓論罪之弊宜當事甲子八月日和平翁主房云云同宮監一人持圖署本月初三日來到本府爲有臥乎所大抵以本府馬川面在昔已往之事言之則庚子未改量之前或不無畧干火田結卜乙仍于誤因土人之傳稱希望僥倖之得利是乎乙可曾自耆老所宗親府守禦廳訓鍊都監樂善君房西川府院君房率皆受出公文每每打量是可如其所執卜抵歸無實終未免中途之廢是乎旀又於丙午年間 淑嬪房教是欲爲之折受打量是如可亦未得加火田隱漏結卜而伊時因營門之論理狀聞罷其折受爲有在如中上頃馬川面處在於智異泰山之下而山腰以下間間開墾處盡入於庚子量田時元幛付而今無寸土尺加畊火田把束餘地之狀使道頃於天王峯行次教時業已親審洞燭教是如乎今若自宮家折受馬川設屯後設令盡斫樹木作爲火田之計是良置山形繡錯極甚險阻高峯絶壑石壁如削猨愁攀緣人下通行則何處其能起畊食實乎况且本府八良大嶺在於湖嶺接界西接雲峯十里內荒山而荒山卽我 太祖剿滅倭寇大捷之處也此接本府五里內霜山而霜山亦是當年征倭時莊兵之所也此皆昭載於雲咸兩邑邑誌而旗桶石將臺峯宛然如昨土人爭傳感念疇昔咨嗟不已是乎旀南抵智異山馬川面十餘里之界環抱險要是如乎同八良嶺東邊良中古昔禦賊築城舊址亦復宛然遺在則此豈非要害必守之嶺阨重地乎苐念此等險要之地曾不設築山城以失地利與否今不可論而以彼民乙嶺之嶺阨罷其折受而移定於此八良嶺之嶺阨者較其關防得失其所輕重宜無異同以此以彼決不可折受設屯於馬川面之由頃日論報時畧擧梗槩爲有在果上頃馬川面打量次官監來到則其在 啓下分付之下固當依圖署擧行之不暇是乎矣竊惟普率之濱盖莫非 朝家之所聽令者而曰府曰牧惟郡惟縣屬之各道乃爲分掌則凡百事爲稟報 營門以聽處分次苐擧行者事體道理自是當然叱分不喩營門教是旣以此粘移該曺則回移知委之如何後論例牒報者亦合得宜是乎矣宮監之先此來促者出於營門處分之前是乎等以敢將難便事勢不得已更此牒報爲去乎同馬川面段置依民乙嶺例罷其折受移定他處以重嶺阨重地事道以特爲叅商教後依丙午庚戌等年狀聞革罷例亟令論理狀聞將使本府因前便安事變通處分教是乎旀該曺粘移未下來前同宮監如是下來則其所打量與收稅一款何以爲之爲乎乙喩并以叅商指一分付行下爲只爲 甲子十一月初八日 爲牒報事節道付使粘連戶曺關內節該內需司牒呈內咸陽府使牒呈據本道粘移及本曺甘結內辭緣知委和平翁主房爲有如乎今此同宮手本內節司甘結內乙用良咸陽府使牒呈據本道報戶曺粘移內和平翁主房新設初黃海道谷山地所在文城舊鎭民乙嶺 啓下折受後因本道監司狀 啓罷其折受移定他處事自備局有此覆 啓定奪是白有如乎民乙嶺革罷代本府登龜馬川兩面分防四標範圍內量外加火田許屬同宮後打量結卜 御覽成冊輪送之意啓下行移爲有臥乎所登龜卽馬川面內小地名元非別名兩面也摠是馬川一面而所謂馬川山谷險阻樹木參天山腰以下間間耕墾田畓盡是元幛付量田而今無量外加火田是如乎無論洞壑高峯設令盡作爲火田是良置宮家所得之不多有名無實而爲弊有甚於民乙嶺分叱不喩馬川一面今失於宮家折受則本府不能成樣依民乙嶺例罷其折受移定他處事有此粘移爲有臥乎所同宮亦民乙嶺革罷者十有餘年之後上頃咸陽馬川面量外加火田僅得望呈 啓下行移爲有如乎本府張皇防報又復如此盖各邑嫌其宮家之折受期於革罷而後已者此是痼弊今方入 啓變通計料是在果所謂馬川面內若無量外加火田何不定監色與宮監眼同打量區別其虛實而輒事防報是乎喩未知其由是乎旀此是 啓下之事則其在奉公之道尤不當如是費辭防報是置同馬川面內量外加火田依前 啓下內辭意定監色與宮監眼同詳細打量 御覽成冊修報戶曺回移本道爲良結手本是置有亦手本內辭緣相考施行向事關是置有亦本府馬川面和平翁主房折受事良中難可設屯形止前已曠列牒報粘移該曺依民乙嶺例特爲革罷爲有如乎今到關文內又復折受亦云云是乎所上頃馬川面雖是爲嶺阨之最大關重處是良置今此關文辭緣有如是峻嚴則不論其間利害輕重之如何固當依分付擧行之不暇而竊惟王公設險著於易山川國寶載於史則其在爲國慮遠防備之道安可以憚其張皇防報之爲嫌而含嘿括囊不爲之更此陳達也盖本府西距三十里有八良大嶺而嶺之西十里許卽雲峯荒山也昔我 太祖屠滅倭寇大捷之地也嶺之北三里許卽本府霜山而亦征倭時掌兵之所也棋桶石將臺嚴戒至今日完然猶存嶺之南十里許爲馬川面而面內有君子寺安國菴宮谷大闕舊地等號而此皆羅麗之舊誌云云而非但土人之至今相傳亦載於邑誌者較然彰明而况其君子寺安國菴尙今見存𢕍徒居生則摎其當初稱號豈無所由然而然耶以此觀之八良嶺阨果非要害之重地而何是故登其嶺入其洞者如見當時勦滅島夷之儀莫不惕然改觀聳然起敬俯仰感慕之心油然而生推此一節尤不可設屯於此而忽之者亦明矣苐馬川一面在智異山環抱中而相連於八良者也千峯萬壑樹木叅天小溪巨川龍湫多有故山腰以下隨其稍平處間間耕墾作爲田畓者則儘是庚量元幛付收稅上納之地今者和平翁主房教是折受本面後就令設屯將欲爲量外加火田收稅之計是良置絶崖窮谷石壁如削萬無開墾加耕之勢叱分不喩且惟其間有碧鷲大嶺而嶺之南邊卽河東府也河東爲邑南接南海全羅光陽東接昆陽晋州西接全羅求禮一新北接本府而計其相距不過爲五六十里之地也分界於馬川面之境也其外河東傍東南大海故素稱賊路初程者與其島夷爲隣近故也本府段與河東爲隣邑而由山陰丹城大路外從其接界常時不得通行者以其馬川面碧鷲之嶺高屹間隔也然而其間有一條細路而稍爲徑捷故漁商塩賈輩不避大峯巨谷虎豹之隱伏手攀木枝膝屈石角以時來往爲臥乎所今若折受設屯則八良嶺之前後碧鷲嶺之左右盡斫樹木鑿掘作平一年二年漸加火全人烟所及處山自童濯則昔之綿路自可爲如砥之坦道矣况復馬川面之內曾設倉庫多積還穀是如乎至於脫有緩急之時賊鋒之先探粮餉之有無次取程途之便近必長驅於此嶺者譬若灘舟板丸之勢矣可不憂哉可不慮哉盖嘗聞嶺南爲國家之門戶咸陽爲嶺南之咽喉而亦且爲賊路之要衝云爾則竊念南顧之憂有甚於北鄙之患矣今以八良碧鷲兩嶺之嶺阨其所利害輕重尤有倍於民乙嶺之緊要是在如中宮教若知八良之嶺阨如是緊要則想必仍前罷其折受而不爲更此折受行會是乎矣此乃往來宮差輩不分嶺阨之爲重等視凡常之地而期欲設屯之計而然是去乎使道別遣摘奸則可燭其八良之嶺阨要害與否是齊至若爲國備虞之道備北而忘南重民乙而忽八良則已如或不然則其在長遠萬全之計決不可折受設屯於此馬川面者有如是矣惟彼民乙嶺只是文城舊鎭基而止耳則本府八良嶺段置築城舊地歷歷相傳至今無訛是乎所設譣固守政是一般輕重奚論於南北哉且環顧列邑設築山城者非不多矣亦非不固矣而論其東南要會其爲形勢之可以必守而禦暴者莫過於此八良碧鷲是去乙惜乎自 朝家曾何不築斯鑿斯而但作一嶺阨而已也哉言念及此不覺慨然是齊今到關文中有曰宮亦革罷民乙嶺後望呈馬川面 啓下行移則本府張皇防報又復如此云云是乎所其在各邑奉行道理誠不勝惶悚萬萬是在果大抵馬川面於本府得失有無與否眞鎻細事耳其有關於軍國防守者而論之則必不下於彼民乙嶺之鞏固耳向所謂設險國寶云者盖可驗矣是如乎今者馬川面有難折受設屯之狀非府使之今日私自抑設者也而使道教是頃於秋巡行次到本府時業已歷覽遍審教是乎等以敢將大略有此牒報爲去乎 道以特爲叅商教後同馬川面折受一款依民乙嶺例革罷後移定他處事更良函令論理狀 聞變通行下爲只爲 報 巡營
영영순상공 서간(嶺營巡相公 書簡) (경상도 감사공 편지) 김상로(金尙魯)
馬叅奉 行史 回納 嶺營謝狀 署
別意悵然卽拜 辱告始審近 住咸州婚事安過何慰如之僕憒憒如昨無可言者所 示書乎姓名爲誰而居在何地方耶年來深戒在於不交人而 崇示若此無可疑慮須 與渠相議果可勸起則卽爲更示如何咸邑馬川事僕亦細知其重難而承此 勤論可見爲 國之誠心深歎深歎明春洛 行必須蚤發以副此懸望也撓極僅草不宜狀式 甲子臘月二十二日 服人 尙魯拜
머리말이 빠짐, 좁고 험한 군사요충지 관문의 나무숲을 찍어 베어내서 실지로 답답하고 염려스럽게 됨으로 말미암아 일찍이 임금께 금지한 결과를 아뢰었고 이른바 화전으로 농사를 지어 더욱이 매우 보잘것없이 적고 도에 의하여 신은 그 절수를 혁파할 것을 청하는바 일을 다른 곳으로 옮겨 정하여 이것을 임금에게 보고한 사실로 이미 결정함이 있다 하옵셨는지, 가히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합당함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정하여 천거하지 아니옵다 하므로 경상도 함양에 속한 등구 마천 양면을 나누어 사방의 경계를 알리는 표의 범위 안에서 막아 정해진 바른 논밭의 조세를 거두는 것 외의 묵혀서 버린 곳과 수량 이외에 화전을 더하여 후보지를 뽑아 올려야 하오니, 민을령을 없애는 대신 동궁에 속할 것을 허락한 이후에 별도로 감관과 색리의 감색에서 정하여 더불어 각궁에서 보낸 궁감과 함께 사방경계의 둘레를 돌아 표시한 결복면적의 토지에 이르러 측량하여 임금께 올린 책을 고쳐서 임금에게 보내는 것은 세금을 거두는 땅을 보충하여 쓰도록 하기 때문에 글을 올린 일을 시행하므로 결정하여 보고하는 문서를 올리도록 하였으니, 보고하는 문서에 의하여 시행해야할 일을 해당관아 조에다 공문서를 보내서 보고하고 본도에서 공문을 조회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건융9년 갑자(1744)년 7월 15일 임금께 아뢴 것을 윤허한 교지 등을 시켜 임금께서 재가한 문서안의 내용을 서로 견주어 고찰하고 본도에 공문서를 보내 조회하여 다음으로 호조에 옮기도록 하여 임금께 서면으로 보고하라고 하였기에 임금께 서면으로 보고한 내용을 재가 받았던 능이나 종묘의 능침을 살피고 점검을 시행하도록 한 일에 관계문서에서 하라고 하였기에 관계문서 안에서 내용을 서로 견주어 고찰하여 집행해야 할 일을 관계문서에서 하라고 하였기에 본부는 호남과 경상도에 접한 경계에 끼여 있고, 지리산 서쪽 팔량령 요충지로 본래 한쪽에 치우쳐 있는 작은 하나의 쇠하여 황폐한 고을인데, 지금 관계문서의 공문서가 안으로 당도하여 화평옹주방의 보고하는 문서 안에 함양에 속한 등구 마천 양면에 있는바 나누어 사방의 경계를 알리는 표의 범위 안에서 막혀 정해진 바른 논밭의 조세를 거두는 것 외의 묵혀서 버린 곳과 측량한 이외에 화전을 더하여 후보지를 뽑아 올려 아뢰어야 한다고 보고하는 서류에 의하여 시행하라고 하였다는데, 등구는 곧 마천면 안에 작은 땅 원래 이름이지 특별한 양면의 이름이 아닙니다. 이 모두가 마천 한 면입니다. 흔히 말하는바 마천에서 팔량령 거리가 남쪽 경계까지 10리 정도 안에 떨어져 있으며, 산골짜기가 험준하여 나무숲이 울창하여 하늘까지 뻗어 가리고 산허리 아래로써 간간히 논밭을 개간하여 농사짓는 이 모두가 다 원래 토지를 측량한 대장에 올라있고, 지금은 측량함이 없이 그 외의 화전을 더하라 하므로 지금 만약 궁가로부터 마천면에 절수한 뒤에는 물론 깊고 큰 골짜기와 더불어 높은 산봉우리 꼭대기에 가령 모두 다 몰락한 화전을 만들더라도 수많은 봉우리와 골짜기의 깎아지른 절벽이 가파르게 깎고 자른 것 같이 개간할 화전의 지세가 더 없사온바 그 궁가의 이롭고 해로운 논의를 얻는 것이 많지 않은바 이름만 있고, 아무 실속 없이 폐단이 되어 장차 민을령에 백배보다 더 심함이 있을 뿐만 아니라 혼자서 가만히 생각하건대 궁가에서 민을령의 좁고 험한 군사요충지의 관문으로써 설정된 산림에 그 절수를 혁파하면 본부를 마천면에서 옮겨 정하는 것이 혹시 달리 다른 것과 같은 것이 있는 그런 것입니까? 시험 삼아 국가에 남쪽은 왜구와 북쪽은 오랑캐로써 큰 근심이 될 곳이라고 그것을 말하면 곧 남쪽 왜구의 근심이 영남에 이르러 국가의 드나드는 문이 되면서 본부가 영남의 울타리가 됩니다. 어떤 자가 “본부는 곧 팔령의 요충지가 있어 반드시 지켜야 할 지역이고 팔량령은 바로 지리산이 사방으로 둘러싸여져 있은 마천면의 연고지입니다. 대체로 본부는 깊은 골짜기 속에 황폐한 마을로써 일찍이 무신(1728)년 변란을 겪은 뒤 기유(1729)년 사이에 조정으로부터 마침내 좁고 험한 군사요충지 관문으로 설정된 중요한 땅이 되어 부사로 승격 되었지만 그 당시 별로 토지가 없어도 기구가 변통의 일로 더 설치되었기 때문에 앞과 뒤에 부임한 관리는 하지 않음이 없어 모양을 이룰 수 없음으로써 오랫동안 한탄하고 원망하였다.” 하므로 다만 토지를 더 얻을 뿐 더 논할 것이 없지만 마천 한 면이 지금 궁가의 절수로 잃으면 오히려 작은 땅을 근심하게 되면 나머지를 더 얻을 수 없고 본부에서 더욱이 모양을 능히 이루지 못한 점이 있어 장차 저절로 황폐하여 없어짐에 이르게 된 뒤에야 그만 둘 것이 오므로 저쪽과 이쪽에 절수와 둔전 설치로 어려운 편이라 대강 줄거리를 이제 감히 문서로 보고하므로, 본도는 특별함으로써 참고하여 자세히 살피신 뒤에 임금께서 지난날 본부의 마천면도 민을령 전례에 의하여 그 절수를 혁파하여 다른 곳으로 옮겨 정하므로 장차 본부로 하여금 이전에 보전한 일로 힘입어 할 수 있으니, 논리상 속히 변통으로 하여금 아래에 시행함을 듣기 위하여 문서 보고서를 돌려보내므로 하여금 안에 공문서를 첨부하여 해당 관아 조에 보낸 다음 양쪽에 보내는 일을 돌려보낼 것이므로 공문서를 첨부하여 올려 보낸 다음 양쪽으로 올려 보내는 일입니다.
갑자(1744)년 9월 3일 공문서로 올려서 보고하던 일의 이전이었습니다. 호조에 회답공문서가 도달하여 받고 관계문서에 근거하여 관계문서로 하여금 본부안의 마천면은 화평옹주방에서 절수 하는 일이 둔전설치에서 절수의 사실 전말의 형지가 어려운 편이라 문서로 보고하여 돌려보내는 근거로 하여금 공문서를 첨부하여 올려 보낸 다음 양쪽에 올려서 보고하였다 하므로 감사가 판결을 적어 되돌려 보낸 문서가 갔다가 돌아오기 이전이 아니라 방금 수령한 본부의 세 향리는 화평공주방 심중과 같아 도장이 찍힌 문서 안에 다른 궁은 없으나 또한 본부의 등구 마천 양면의 마을을 나누어 사방의 경계를 알리는 표의 범위 안에서 정해진 올바른 논밭의 조세를 거두는 것 외의 묵혀서 버린 것과 측량한 이외에 화전을 더하여 절수를 임금께 재가하여 받던 공문서에 덧붙여 돌려보내 호조에서 모여 의논하여 본도는 이후에 궁에서 보낸 궁감이 도장 찍힌 문서를 가지고 아래로 보냈다. 하거니와 이것은 남쪽 중간에 있는 땅을 아뢰어 윤허했습니다. 여러 궁가는 각 아문에서 절수에 대한 논의기간동안 어지럽게 다툼을 그만둔 뒤로 말미암아 궁가는 먼저 절수가 된 이 실정을 알았다 하였어도 본부로부터 핑계로 도장 찍힌 문서를 이르게 하지 말아야 하고 즉시 별도로 감관과 색리의 감색을 정하고 더불어 궁감과 함께 맡겨 보내어 사방의 경계를 알리는 표로 정한 이후에 그 범위 내에서 정해진 논밭 이외에 묵혀서 버린 면적의 토지결복과 화전면적의 토지결복을 측량하여 임금께 올린 책을 고쳐서 임금에게 보내게 하며, 그대로 세금을 거두어 위로 받치는 뜻과 아울러 두려워하는 마음으로써 본관에 아뢰어 거행하는데, 좋지 못한 것은 거행하러 들어와서 이르지 못하게 하여야 하고 죄의 폐단을 밝히는 것은 마땅한 일로 갑자(1744)년 8월 일 화평옹주방에 아뢰어 같은 궁감 한 사람이 도장이 찍힌 문서를 가지고 갑자(1744)년 8월 3일에 본부에 도착하였으니, 대체로 본부의 마천면으로써 옛날 이미 지나간 일로 그것을 말하면 경자(1720)년 토지를 측량하여 토지대장을 만들기 전이 아니라 혹 약간 있었던 화전 토지결복을 측량함으로 말미암아 토착 인들이 잘못 전하여 일컬어 요행으로 이익을 얻는 것이 희망이올, 일찍이 기로소부터 종친부수어청훈련도감 낙선군(李潚)방과 서천부원군 정곤수(鄭崑壽)방을 통솔한 적이 있는가? 모두 공문을 받아 나갈 때마다 측량을 하는데, 이것이 그와 같게 되어 집복의 조세를 매기는바 실지로 없는 것으로 돌아간 것 같아 마침내 중도에 폐지를 면할 수 없는 것이오며, 또 병오(1726)년 동안보다 숙빈방께서 절수를 하고자 하여 토지를 측량하다가 역시 화전을 빠뜨리고 숨겨 더 얻지 못하고 면적의 토지결복을 그때로 말미암아 영문의 논리로 장계를 올려 임금께 아뢰어 그 절수를 혁파하라고 하였는데, 임금께서 지난날 마천면이라는 곳은 지리산의 큰 산 아래에 있고, 산허리 아래에서 가끔 개간한 곳으로써 모두 다 경자(1720)년 전답을 측량할 때 원 대장에 들어가 있으며, 한 뼘 한 자의 땅도 없이 화전 땅을 더 경작하여 조그마한 면적의 남는 땅의 상태를 사또가 천왕봉에 잠시 올라간다고 말할 때 이미 친히 살피시기를 통촉 하옵신다. 라고 하므로 지금 만약 궁가로부터 마천면 설둔을 절수한 후에 가령 나무들을 모두 다 베어내서 화전의 계획으로 만들더라도 산의 형태가 매우 심하게 뒤섞여 험준하고 높은 봉우리와 깎아지른 험한 골짜기 석벽을 깎은 것같이 원숭이도 기어오르기를 두려워하는데 사람이 아래를 어찌 그곳을 능히 올라가 먹을 수 있는 열매농사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 하물며 또 본부 팔량의 큰 고개는 영남과 호남의 경계에 접하고 있고 서쪽의 운봉 10리 안에 황산이 접하며, 황산은 곧 태조임금께서 왜구의 도적무리들을 크게 무찔러 없애 대승을 하였던 곳입니다. 이곳은 본부의 5리 내에 상산이 접하는데, 상산은 또한 그해에 왜구를 정벌할 때 씩씩한 병사들이 있었던 곳입니다. 이것은 모두 다 분명히 운봉과 함양 양쪽 고을 읍지에 실려 있고, 바둑통 석장대봉은 완연히 옛날 토착인들 같이 앞 다투어 지난날의 느껴지는 생각을 전하는데 탄식하여 그치지 않으오며, 지리산 남쪽아래 마천면 10여리 경계에 빙 둘러싸인 험준한 요새지라 하므로 같은 팔량령 동쪽방향에서 오래전 옛날에 성을 쌓아 적을 막았던 옛터가 있는데, 또한 다시 완연히 남아 있으면 이 어찌 요충지로 반드시 고개가 좁고 험하여 군사요충지 관문으로 설정된 중요한 땅을 지키지 않겠습니까? 곰곰이 생각건대 이러한 것들은 험한 요충지의 지역으로 일찍이 산성을 쌓지 않아 요충지를 잃었음으로써 이로움과 이롭지 않음을 지금 논할 수가 없으며, 저 민을령으로써 고개가 좁고 험하여 군사요충지 관문하고 그 절수로 혁파하였으면서도 이 팔량령의 고개가 좁고 험하여 군사요충지 관문에 옮겨 정한 것은 그 국경방비를 견주어 무겁고 가벼운 바를 얻는 것과 잃는 것을 마땅히 이렇게 하던지 저렇게 하던지 결정을 다름이 없어야 하는데, 마천면에 절수로 둔전설치를 할 수 없는 까닭으로 말미암아 지난날 논의하여 보고할 때 간략히 대강 줄거리를 들어 말하였거니와 임금께서 지난날 마천면을 측량한 다음에 관감이 와서 도착하면 재가 받았던 것을 아래에다 분부하고 진실로 마땅히 문서의 도장에 의하여 거행하는 겨를이 없어야 하오되, 삼가 생각하건대 온 천하의 땅 끝까지 모두 다 조정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것이 없는 것으로 말하자면 부윤, 목사이고, 오직 군, 현은 각 도에 속하여 이에 나누어 관리하면 무릇 갖가지의 모든 일을 영문에 품위를 보고하여 처분만 따름으로써 차례로 거행하는 것은 사리와 체면의 도리가 이것으로부터 당연할 뿐만 아니라 영문께서 이미 공문서를 직접 첨부하여 보냄으로써 해당관서 조에 다시 문서를 보내 알리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예를 들어 논한 후 문서를 보고하는 것은 또한 화합이 마땅하오되, 궁감이 먼저 이곳에 와서 재촉하는 것은 영문에 나아가 나누어 처분이 있기 이전이오므로 감히 장차사세가 곤란하여 하는 수 없이 다시 이 문서를 보고하므로 같은 마천면도 민을령에 의거하여 사례를 들어 그 절수를 혁파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 정하는 것은 중요함으로써 고개가 좁고 험하여 군사요충지 관문의 중요한 땅이니, 본도의 일은 특별히 참고함으로써 자세히 살핀 뒤에 병오(1726)년과 경술(1730)년 등의 년도에 의거하여 임금께 글을 올렸던 혁파의 사례를 들어 속히 논리로 하여금 임금께 글을 올려서 장차 본부로 하여금 앞으로 편안한 일로 인하여 변통으로 나누어 처리하옵시며, 해당관서에 문서를 첨부하여 보내서 아래로 오기 이전에 같은 궁감이 이와 같이 아래로 오지 않으면 그 토지를 측량하는 바와 더불어 거두는 세금에 의하면 어떻게 해야 하올지? 아울러 참작하여 상세히 살핌으로써 그중하나를 지적해서 분부하여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갑자(1744)년 11월 8일 문서로 보고하는 일은 절제하여 도에 맡기어 문건을 첨부함으로 하여금 호조관내에서 정제하여 해당내수사에 공문서의 글로 보고함에 의하면 함양부사가 문서를 보고함은 본도의 문건에 근거하여 첨부하는 것과 본조의 문건을 내리는 수락서의 글 안의 문서내용을 화평옹주방에 명하여 알려주었다 함으로 지금 이 궁과 같이 자필로 쓴 보고서의 글에 절사의 문건을 내리는 수락서의 글을 시켜 함양부사의 문서를 보고함은 본도에 근거해 호조에서 문서를 덧붙여 보내는 내용을 화평옹주방에 보고하여 새로이 처음으로 황해도 곡산 땅에 설치하는데, 문성 구진에 민을령이 있었던바 절수를 재가 받은 이후로 인하여 본도의 감사는 그 절수를 혁파하여 다른 곳으로 옮겨 정하는 일을 임금에게 문서를 보고함으로 말미암아 비국으로부터 이 처리한 사실을 보고함에 있어 임금께서 헤아려 결정하였다 함으로 민을령 혁파는 본부를 대신하여 등구 마천 양면을 나누어 사방의 경계를 알리는 표의 범위 안에서 막아 수량 이외에 화전을 더하여 동궁에 속할 것을 허락한 이후에 측량한 면적의 토지복결 농지세를 임금께 올린 책을 수송한 뜻인데 임금께서 재가한 공문서를 보내 조회하였다고 하니, 등구는 곧 마천면 안의 작은 땅 본래 이름으로 양면의 별도의 이름이 아닙니다. 이 모두가 마천의 한 면이고 이른바 마천은 산골짜기가 험준하고 나무숲이 울창하게 뻗어 하늘높이 솟아 산허리 아래에서 간간히 논밭을 개간하여 농사지어 이 모두 다 원래 농지를 측량한 대장에 올라 있고, 지금은 측량함이 없어 그 외의 화전을 더하라 하므로 물론 깊고 큰 골짜기와 높은 산봉우리에 가령 모두 다 화전을 만들더라도 궁가에서 얻는 것이 많지 않은바 이름만 있고 아무 실속 없어 폐단이 되어 민을령보다 심하게 있을 뿐만이 아니라 마천 한 면이 지금 궁가에 내놓아 절수하면 본부에서 능히 모양을 이루지 못하고 민을령의 전례에 따라 그 절수를 혁파하여 다른 곳으로 옮겨 정하는 일에 있어서 이 공문서를 첨부하여 올려 보냈다고 하니, 동궁 또한 민을령을 혁파한 것이 10여년 후에 임금께서 지난날 함양 마천면을 측량한 이외 화전을 더하여 지명을 올려서 겨우 얻을 것인데, 임금께서 재가한 공문서를 보내 조회하기를 바라였다고 하니, 본부가 과장된 이유를 설명하는 보고가 또다시 이러하니, 대체로 각 고을에서 그 궁가의 절수를 싫어하여 혁파하기에 기어이 한 뒤에야 그만 두는 것 이것은 고질적인 폐단이고 방금 들어와서 임금에게 변통으로 아뢸 생각이거니와 이른바 마천면 안에는 만약 측량함이 없이 그 외의 화전을 더하면 어찌 정하지 않고 감관과 색리의 감색과 더불어 궁감과 함께 측량을 하여 그 허와 실을 구별하고 그때마다 이유를 설명하는 보고이온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하이오며, 이것은 임금께 재가 받는 일이면 나라를 위해 공적으로 받드는 도리가 있어 더욱이 이와 같이 부당한 이유를 설명하는 보고에 여러 가지 말이어도 같은 마천면 안의 측량한 외에 화전을 더하여 이전의 임금께 재가를 받은 내용의 뜻에 의거하여 감색과 더불어 궁감과 함께 정하여 상세히 측량하여 임금께 올린 책을 수정하여 보고하고 호조에 회답하는 공문서를 본도에서 하게 해달라고 하여 보고하는 문서라고 하였기에 보고하는 문서 안의 내용을 서로 고찰하여 시행할 일에 관계되었다라고 하였기에 본부의 마천면 화평옹주방 절수하는 일에서 둔전을 설치하는 전말이 어렵고 전에 이미 헛되이 늘어 뜨려 공문서에 첨부하여 해당관서의 조에 보고하여 민을령 전례에 의하여 특별히 혁파하였다함으로 지금 관계되는 문서가 안에 도착하여 또다시 절수를 또 아뢰온바 임금께서 지난날 마천면은 비록 이것이 군사요충지로 설정되어 산림의 가장 큰 중요하게 관계되는 곳이라도 지금 이 관계되는 문서에 하고자 하는 말이 이와 같이 준엄함이 있으면 그 이롭고 해로운 것과 무겁고 가벼운 것이 어떠한가를 논하지 않아 진실로 마땅히 분부에 의하여 거행할 틈이 없었는데, 생각해 보니 왕공이 험난한 곳에 설치하는 것이 쉽게 나타나서 산천이 나라의 보물로 역사에 실어져있고 나라를 위하여 먼 앞날을 생각하여 방비하는 방법이 있는데 어찌 꺼릴 수 있고 그 과장된 이유를 설명하여 보고하는 것이 싫어하여 주둥이를 묶고 입을 다물어 다시하지 않는 이것이 진달입니까? 대략 본부의 서쪽으로 30리 떨어진 거리에 팔량이라는 큰 고개가 있는데, 이 고개의 서쪽으로 10리쯤 거리에 곧 운봉 황산입니다. 옛날 우리 태조임금께서 왜구를 무찔러 궤멸시켜 크게 승리하였던 곳입니다. 이 고개의 북쪽으로 3리쯤 거리에 본부의 상산인데 또한 왜구를 정벌할 때 씩씩한 병사들이 있었던 곳입니다. 바둑통 석장대봉을 엄격히 경계하여 오늘날 완연하게 이르러 오히려 이 고개의 남쪽으로 10리쯤 거리에 있는 것이 마천면이 되며, 이 면 안에 군자사 암국암이 궁 골짜기에 대궐의 옛 땅 이름 등이 있는데, 이것은 모두 다 신라와 고려의 옛날 기록지에서 알려져 있어 비단 토착인들 뿐만 아니라 지금 대대로 이어져 서로 전하여 지고 또한 고을 읍지에 실려져 있는 것으로 분명히 명백하게 밝혀져 하물며 그 군자사 암국암은 지금까지 현존하여 무리들끼리 맞춰가면서 머물러 살아가며, 어울려서 맨 처음 이름을 일컫던 것이 어찌 까닭 없이 그러하겠습니까? 이것으로써 팔량의 좁고 험한 군사요충지의 관문을 바라보고서는 과연 요충지의 중요한 땅이 아니라 무엇이 이런 까닭으로 고개를 올라 그 마을에 들어가는 것입니까? 그 당시 섬 오랑캐들을 섬멸하는 의식을 보는 것 같아 다시 마음을 고쳐 근심하고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없어 우뚝 솟은 아래를 굽어보고 위를 우러러보아도 공경함을 일으켜 마음에 이끌려 사모하는 마음이 저절로 일어나 삶을 미루던 이 한결같은 절개는 더욱이 이곳에 둔전 설치가 불가하므로 느닷없이 한 것이 또한 명백합니다. 다만 마천 한 면이 사방으로 빙 둘러싸인 지리산 안에 있고 팔량령에 서로 잇닿아 있는 것입니다. 수많은 산봉우리와 골짜기에 나무숲은 울창하여 하늘높이 솟고 작은 시내와 큰 강과 용소가 많이 있는 까닭입니다. 산허리 아래에 있는 것으로 약간평탄 곳을 따라 간간히 개간하여 농사짓도록 논밭을 만들게 되었던 것으로 이 전부다 경자(1720)년 원래 측량한 대장에 세금을 거두어 상납하는 땅을 지금에 있어서 화평옹주방께서 본 면의 절수 후에 가령 둔전을 설치함으로 하여금 장차 측량한 이외에 화전을 더 하고자 하더라도 세금을 거두는 계획이라도 깊은 산골짜기에 깎아지른 절벽과 암벽을 일만 곳이나 깎아낸 것 같아 개간을 하여 더 농사지을 지세가 없을 뿐만 아니라 또한 그 사이에 벽취의 큰 고개가 있고 고개의 남쪽변은 곧 하동부입니다. 하동은 남해와 전라도 광양이 남쪽으로 접하는 고을이 되고, 동쪽으로 곤양과 진주가 접하며, 서쪽으로 전라도 구례와 일신이 접하고 북쪽으로 본부가 접하는 셈으로 그 서로 떨어진 거리가 불과 50, 60리 되는 땅이고, 마천면의 경계로 서로 나누어진 경계입니다. 그 밖에 하동 곁으로는 동남쪽의 큰 바다이기 때문에 본래 적이 침입하는 첫 길목으로 잘 알려진 것과 더불어 그 섬 오랑캐를 이웃하여 가까이 있기 때문입니다. 본부단과 더불어 하동에 이웃하는 고을이 되어 산음과 단성의 큰길 외로 말미암아 그 접하는 경계를 따라 언제나 통행할 수 없는 것은 그 마천면은 벽취의 고개로써 높고 우뚝 솟아 벌어진 사이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한 가닥 오솔길이 있어 약간이라도 지름길이라 빠르게 되므로 그래서 생선장사와 소금장사 무리들이 큰 봉우리를 피하지 않아 거대한 골짜기에서 호랑이와 표범이 숨어 엎드려서 손으로 나뭇가지를 붙들어 달라붙기도 하고 바위 모퉁이에 무릎을 꿇고서 오고갈 때를 다녔다고 하니, 지금 만약 절수와 둔전을 설치하면 팔량령의 앞과 뒤는 벽치령의 좌우에 모든 나무숲을 잘라내 파고 뚫어서 1년 2년 동안 평탄하게 만들어 점점 화전을 더하여 모든 사람들이 불로 그을리는바 산은 저절로 벌거숭이산이 되는 곳으로 이르러 옛날의 목화밭길이 저절로 평평하게 된 것같이 평탄한 길이 됩니다. 하물며 다시 마천면 안에 일찍이 창고를 세워 많은 환곡미를 쌓았다 하므로 벗어남에 이르러 급하고 급하지 않을 때가 있어 적의 선봉이 먼저 군량미가 있고 없고를 염탐하고 다음으로 여정의 편리함을 취하여 근래에는 반드시 이 고개로 말을 몰고 달려가는 것이므로 비유하자면 여울물에 배가 널판 위에서 둥근 구슬이 굴러다니는 형세입니다. 가히 근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염려스럽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대체로 일찍이 영남은 국가를 드나드는 문이 되고, 함양은 영남의 목구멍이 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역시 또한 적의 침입 로의 요충지로 말할 뿐이라, 곰곰이 생각하건대 남쪽을 돌아보는 근심이 북쪽 변경의 비천한 재앙보다 더 심합니다. 지금 팔량과 벽취 양고개의 좁고 험한 군사요충지 관문으로써 그 이로움과 해로움이 가볍고 무거운바가 더욱 민을령의 아주 중요하고 필요한 것 보다 배나 있을 것인데, 궁중의 가르침이 만약 팔량의 좁고 험한 군사요충지 관문을 이와 같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것을 안다면 곧 생각하건대 반드시 전과 같이 그 절수를 혁파하여 다시 할 수는 없어 이 절수를 알려 실행하기 위한 모임 이오되, 이것이 오고가는 궁의 소작료 징수하는 무리들이 분간하지 못하고 좁고 험한 군사요충지 관문을 중요시 하는 등 무릇 평범한 땅으로 동일시하여 기어이 둔전 설치를 계획하고자 하여 그렇게 하므로 사또가 별도로 보내서 부정여부를 살펴 확인해서 그 팔량의 좁고 험한 군사요충지 관문인 요충지를 밝힐 수 있고 더불어 그런지 옳은지 분별하여 만약 나라를 위하여 근심의 방범을 준비함에 이르러서 북쪽을 준비하면 남쪽의 중요함을 잃어버리고 민을령이면 팔량을 소홀하니, 혹시라도 그렇지 않을 것 같을 뿐 그 장구함이 있어서 아주 완전한 계획의 결단은 이 마천면에 절수와 둔전설치가 불가한 것이 이와 같습니다. 오직 저 민을령은 다만 이 문성과 구진이 옛 진영의 터로 그친 것일 뿐이고 본부의 팔량령도 성을 쌓았던 옛 땅으로 분명히 대대로 전하여져 지금 어긋남이 없사온바 험난한 곳에 설치하여 굳게 지키는 이는 바로 가볍고 무거운 것이 매 한가지로 다스리니, 어찌 남북에 대하여 논하리오! 또 여러 고을을 빙 둘러 보고 산성을 쌓는 것은 많지 않아서가 아니라 완고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그 동쪽과 남쪽이 중요한 모임의 논의가 그 형세로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반드시 지킬 수 있게 되는 것이 포악한 적을 막는 것이 이 팔량령과 벽취보다 지나친 곳이 없거늘 애석하구나! 조정으로부터 일찍이 어찌 이것을 파서 이것을 쌓지 않으니, 오직 하나의 좁고 험한 군사요충지 관문이 만들어 질뿐이겠습니까? 말과 생각이 여기에 미치니 깨달지 못하여 개탄하게 됩니다. 지금 보내온 관련된 문서가 도착하여 안에 있는 내용을 말하자면 “궁은 역시 민을령을 혁파한 뒤에 마천면의 지명을 뽑아 올려 임금께서 재가한 공문서를 보내 조회하였다면 곧 본부가 과장된 이유를 설명하는 보고가 또다시 이와 같이 아뢰어온바 각 고을에 있어서 도리를 받들어 시행하는데, 진실로 감당할 수 없어 너무나도 황송만만 하거니와 대저 본부의 얻는 것과 잃는 것이 있고 없는 것에 따라 마천면과 더불어 아닌지 참인지 가늘어진 것과 뭉뚝한 것일 뿐이고, 그 나라의 군대를 막고 지키는 것에 관련이 있는 그것을 논한다면 반드시 저 민을령 그곳보다 못지않아 단단하고 튼튼히 해야 할 뿐이니, 이른바 바로 앞에서 말했던 험난한데 설치하는 것이 나라의 보배라고 말하는 것이 대체로 징험이 될 것이라 하므로 지금에 있어서 마천면은 절수와 둔전을 설치하는 상태가 어려움이 있어 부사는 오늘날 제멋대로 억측의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또께서 지난 가을에 다음 순행을 본부에 이르렀을 때 일은 이미 여러 곳을 두루 살펴 보시옵시므로 감히 장차 대략 이 공문서를 보고하게 하므로 도에서 특별히 함으로써 참고하여 자세히 살핀 뒤에 마천면도 함께 절수의 한 가지 조항으로 민을령의 전례에 의하여 혁파한 뒤에 다른 곳으로 옮겨 정하는 일을 다시 잘 하도록 서신을 논리적인 문서의 장계를 올려 임금에게 보내도록 명하여 변통으로 행하시도록 바라옵니다. 순영께 알리옵니다.
혁파함양마천면설둔장(革罷咸陽馬川面設屯狀) 마지원(馬志遠) 2023년 4월 24일 월요일 八世孫 硄德 永鉉 謹譯 (8세손 광덕 영현 번역)
영영순상공 서간(嶺營巡相公 書簡) (경상도 감사공 편지) 김상로(金尙魯)
참봉 마지원(馬志遠)에게 임시처소에 머물러 있으면서 회답을 드립니다. 경상도 감영에서 답장을 올립니다. 서명
벼슬에 임명되어 이별하는 뜻이 애석하고 슬픈데, 영광스럽게 편지를 받고 비로소 가까운 것을 살피게 되었습니다. 혼인에 관한 일로 함주에 머무르다가 아무 탈 없이 편안히 잘 지내면서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내가 마음이 산란하고 어순선 하게 지나온 것 같아서 가히 말함이 없는 것은 서신을 보는바 성명은 누구신가? 어느 지방에 살고 계시오? 근래에 깊이 경계를 하여 남과 사귀지 않음에 있어서 존중하게 보여야 할 것이 이와 같다면 가히 의심할 것도 없습니다. 모름지기 더불어 그 영상과 상의하니, 과연 일으켜 권면하고 곧 다시 보이게 되어 어떻게 함양읍 마천면의 일을 내가 또한 그 중대하고 어려움을 상세하게 알면서도 이것을 받드니, 근심된 논의를 가히 나라를 위하여 진실 된 마음을 볼 수 있어서 깊이 탄식하고 심히 감탄하여 내년 봄에 서울에 반드시 가야하니, 모름지기 일찍이 드러나 부합함으로써 이를 바라보고 기다리겠습니다. 초고작성에 심하게 어지러워서 편지의 서식을 다 갖추지 못하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1744년 12월 22일 복인 상로 배
영영순상공 서간(嶺營巡相公 書簡) 김상로(金尙魯) 2023년 2월 3일 금요일 硄德 馬永鉉 謹譯 (광덕 마영현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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