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붕당겸진토복소(請罷朋黨兼陳討復疏)
청파붕당겸진토복소(請罷朋黨兼陳討復疏) (붕당을 혁파하고 겸하여 폐단을 진술하여 토벌하고 회복시키는 상소를 요청하다)
缺... 噫 殿下之聰明才智足以爲把握三韓爲能治之主而民心不附國事日非者此實朝廷之上和氣終欠閭巷之間浮議盛行日事伐異護黨衆奸咸集以蔽主明 殿下雖有萬里之明見(缺=所)... 記豈不痛哉相戰西南猶有不足又分老小攻如仇讎嗚呼西南老小之論能爲治國之政乎能爲理民之道乎若非治國之政理民之道則去此無益之論議急取方今要務一以安無疆之業一以保八路之民此乃 殿下之急務而伏念 殿下不此之思助其無用之論議而空成兩邊之嫌隙偏用一邊之人用老則專用老用少則專用少故老當得用之時報仇於少少當得用之時報讎於老此豈非助桀爲虐者乎如此而可謂人君撫下之道乎君比則天臣比則物天道之於萬物其果有偏私之理乎况今人心浮薄侮弄國政阿附上意觀望事勢 殿下之君臣可謂得歟不得歟此臣所謂君臣不能盡爲君爲臣之道者也伏願 殿下廣取英豪得人任職廷臣秦言之際三司劾人之時平心察理無有係着則公私自別是非自見護黨之言伐異之論庶可少矣不然而色目之論若此不已 殿下之國從此誤矣豈非危亡之一大條乎天灾時變無月無之矣灾異疊見連値大荒上不保下下不事上之中白骨之懲隣族之侵民不勝之踰山越海走者相望田政之煩賦斂之重民不勝堪空然棄土田野不闢聚作私黨盜賊蜂起豈不爲寒心之大者乎田賦什一聖王之政則今 殿下之政不利於民從此可知矣伏願 殿下先正 殿下之身以正 殿下之朝廷先修 殿下之德以責朝廷之德則誤國之臣欺君之類自然遠矣 殿下之政終有至治之日 殿下之民庶有復蘇之望矣 殿下國事方可痛哭而抑又有痛哭之大者是何件條也方今乾坤昏濁日月晦冥將至百年之久而 殿下一無掃塵復淸之念廷臣亦無一言復舊者此豈非 聖代症欠之大者乎物盛物衰理所當然天運循環一陽復於群陰之夜則臣伏念 殿下之國將有如何而 殿下之心亦無愧於中乎 神宗香祀之禮出 聖心萬一之思奉而爲臣民今日之幸矣然丙丁以後一未通使於中國終未知 皇孫之在何地此於藩國之道爲如何哉此則臣之日夜撫劒痛哭處也伏願 殿下不拘官品擇取英俊裝束糧支任使船路求訪於雲南陜西等地則可探 皇孫之所在而侯道自成矣如此而起黃金之臺招賢者於國中任職以分用人以義管仲之賢樂毅之才雖未易得嚴穴之士草野之英咸集 殿下之廷則會稽之恥難以快靈越國之報庶可望矣以 殿下之聖明挾三韓之兵國步數千里帶甲十餘萬以若此之勢乘若此之時竦肩縮頭屈身卑心長拜於禽獸之走而群臣不言其非御史不擧其失臣實恥之臣實痛之有志之士素義之客豈不荷膽而痛哭乎言念至此焦唇乾舌不知所喩伏願 殿下假臣精兵五六七萬許臣便宜臣將磨劒於燕然之石飮赤兔於黃河之波履胡腸躡胡血而建旗鼓於龍廷報奇勳於 殿下臣本布衣躬耕南土而性繫鄙鈍書劒不成安知古今興亡之端盛衰之徵哉誓與草木同腐而臣亦國民不勝平生之慷慨而痛憤激切仰首伸眉敢作縷縷之言眩感 聖聽罪死無釋然負薪之言聖人採焉伏願 殿下採以用之臣無任激切祈懇之至 批旨火患失傳
빠짐 아아! 전하의 총명하고 재주와 지혜가 훌륭하여 삼한인 조선을 장악하였기 때문에 능히 잘 다스리는 임금이 되었는데, 민심이 떠나 나랏일에 잘 따르지 않아 나날이 그르치는 것은 이것은 실지로 조정의 임금이 화목한 기운이 마침내 이지러져 민간 사이에서 근거 없는 뜬소문이 매우 널리 유행하여 날마다 간사한 자들이 다 함께 모여서 같은 당의 무리들은 보호하고 뜻이 다른 당은 배척하여 공격하는 일을 삼아 임금의 총명을 막아 가림으로써 전하께서 비록 기록에 의한 바 만 리 밖을 훤히 밝게 앞일을 내다보시니, 어찌 가슴 아픈 일이 아니겠습니까? 서로 서인과 남인이 싸우는데도 오히려 부족하고 또 노론과 소론이 나뉘어 공격함이 원수와 같사옵니다. 아아! 서인과 남인, 노론과 소인의 논의는 능히 나라를 잘 다스리는 정치라고 하겠사옵니까? 능히 백성을 잘 다스리는 이치의 법도라 하겠사옵니까? 만약 나라를 잘 다스리는 정치와 백성을 잘 다스리는 이치의 법도가 아니라면 곧 물리쳐 이것은 아무 이익도 없는 논의고, 임시로 급히 마련한 의논으로 지금 매우 중요한 하나의 업무로 어찌 끝도 없는 업무의 하나로써 조선 팔도의 백성들을 보호할 수 있겠사옵니까? 이것은 더구나 전하께서 긴급히 해야 할 업무인데도 삼가 생각하옵건대 전하께서 이러한 그 쓸모없는 논의를 도울 생각이 없고, 공연히 양쪽이 서로 싫어하여 벌어진 틈을 이루어 한쪽 사람만 편애해서 등용하여 노론을 등용하면 노론의 전용이 되고, 소론을 등용하면 소론의 전용이 되기 때문에 그러므로 노론을 등용할 때를 당하여 소론에 원수를 갚고 소론을 등용할 때를 당하여 노론에 원수를 갚으니, 이 어찌 걸왕(桀王)을 도와 잔학한 짓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겠사옵니까? 이와 같이 임금이 아랫사람들을 위로하고 어루만지는 법도라고 말할 수 있겠사옵니까? 임금을 비유하자면 곧 하늘이고 신하를 비유하자면 사용하는 만물인데, 하늘의 법도는 만물이 그 열매를 맺는 것에 대하여 사사로이 다스리는 이치를 편애함이 있어야 하겠사옵니까? 하물며 오늘날 사람들의 마음이 천박하고 경솔하여 나라의 정사를 업신여기고 조롱하며, 임금의 뜻을 맞추려 아첨하고 사태의 형세만 바라보니, 전하께서 임금과 신하의 의리를 지킴을 가히 얻을 수 있을 만하옵니까? 얻을 수 없을 만하옵니까? 이것은 신이 말하자면 능히 임금과 신하의 의리를 지킬 수 없고 다만 임금이 되고 신하가 되는 법도일 뿐인 것이 옵니다. 삼가 원하옵건대 전하께서 널리 영웅호걸을 구하여 인재를 얻어서 조정의 신하로 직책을 맡겨 상주할 즈음에 삼사가 사람을 탄핵할 때 편안한 평상시 마음으로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이치의 법도를 살펴 마음에 늘 걸리면 공과 사사로움을 스스로 분별하여 옳고 그름을 스스로 나타내서 다른 당의 논의를 배척하고 공격하여 드러냄이 어쩌면 적을 수 있사옵니다. 그렇지 않고 사색당파의 파벌 논의가 이와 같이 하지 않을 뿐인데, 전하의 나라를 따르라는 이것은 잘못이 옵니다. 어찌 위태로워 망하게 하는 하나의 큰 조목이 아니겠사옵니까? 하늘의 재앙이나 시절의 변화가 일어난 때가 없었던 달이 없었사옵니다. 괴이한 재앙이 거듭 연달아 큰 흉년을 당하여 임금은 아랫사람을 보호할 수 없고, 아랫사람은 임금과 중간을 섬길 수 없으며, 죽은 사람에게도 세금을 징수하고 이웃과 친족들을 침범하니, 백성들은 그것을 감당할 수 없어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서 도망을 가는 것은 과도한 농지세의 제도가 번거롭고 세금을 무겁게 거두어들임을 서로 바라다보고 백성들은 차마 견딜 수 없어 아무 까닭 없이 토지와 전답을 버리고 들은 개간하지 않아 모여서 사당을 만들어 도적이 되어 벌떼처럼 일어나 어찌 한심한 큰일이라 하지 않겠사옵니까? 거룩한 덕이 많은 성왕의 다스림에도 전답의 세금은 10분의 1로 거두었는데, 지금 전하께서 다스림은 백성들이 이것을 따르기에 이롭지 않다는 것을 가히 알 수 있사옵니다. 삼가 바라옵건대 전하께서 먼저 전하의 몸을 바르게 하시어 전하께서 조정을 바르게 함으로써 먼저 전하의 덕을 닦아 조정의 덕을 책망함으로써 곧 나라를 그르친 신하와 임금을 속인 무리들은 자연히 멀어질 것이 옵니다. 전하의 정치가 마침내 잘 다스려지는 날이 이르게 될 것이고 전하의 백성들이 거의 회복되어 소생될 희망이 있사옵니다. 전하께서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야말로 비로소 통곡해야만 되고 또한 크게 통곡함이 있어야 하는 이것이 무슨 사건의 조목이겠습니까마는 지금 하늘과 땅이 혼탁하고 해와 달이 어두워 컴컴하니 장차 백 년 동안 장구히 이를 것인데, 전하께서 온전히 티끌을 쓸어냄도 없이 다시 조정의 신하들 생각이 깨끗해지고, 또 말 한마디도 없이 이전 상태로 회복될 것으로 이 어찌 태평성대로 빨려가는 큰 증상이 아니겠사옵니까? 만물이 번성하고, 만물이 쇠하는 이치를 보아 당연한바 하늘의 운명은 순환하며 도는바 한 번은 캄캄한 밤의 어두운 세력들이 물러가고 다시 양지가 되어 신은 삼가 생각하옵건대 전하의 나라에서는 장차 어찌 같음이 있는지 전하의 마음은 또한 마음속에 부끄러움이 없사옵니까? 명나라 신종 황제께 향을 피워 제사 지내는 예를 올릴 때 나와서 거룩한 전하의 마음으로 만에 하나 받들어 모신다면, 신과 백성들은 오늘날이 되어 다행한 일이 옵니다. 그러나 병오(1726)년과 정미(1727)년 이후에 한 사람도 중국에 통상 사절을 보내지 않아서 마침내 황제의 후손이 어느 지역에 살고 있는지 알지 못하니, 이는 번국의 도리에 어찌 같다고 하겠사옵니까? 이것은 곧 신이 밤낮으로 칼을 어루만지며 통곡하던 것이 옵니다. 삼가 원하옵건대 전하께서 벼슬의 품계를 구애받지 않고 재능이 출중하고 능력 있는 영웅 준걸을 선택해 뽑아서 장비를 꾸리고 지탱할 먹을 양식을 마련하여 사절로 임용해서 책임을 맡겨 뱃길을 구하여 보내서 운남성과 섬서성 등의 지역에서 찾으면 가히 황제의 후손이 있는 곳을 찾게 되어 제후의 도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되옵니다. 이와 같으면 황금의 누각을 일으켜 우뚝 세워 중국에 현자들을 불러서 초대하여 직책을 맡겨 나눔으로써 사람을 등용하고 의로써 관중(管仲)의 어질고 슬기로운 현명함과 악의(樂毅)의 재주는 비록 쉽게 얻지 못해도 산중의 토굴에 은거한 선비와 초야에 묻힌 영웅들을 모두 다 모이게 하여 전하의 조정에서 회계산 치욕의 어려움을 월나라의 령이 상쾌하게 갚음으로써 그의 기대할 만하옵니다. 전하의 거룩한 성명을 밝힘으로써 삼한인 조선의 병사들을 거느리고 나라의 운명을 지방의 수 천리에 갑옷을 입고 무장한 10여만 명이 이와 같은 기세를 올라탐으로써 이와 같은 때에 어깨는 솟구치고 머리는 움츠려 졸렬하므로 새와 짐승들이 달아나는 것보다 몸을 숙이고 비열한 마음으로 오랫동안 엎드려 절하며 여러 신하는 그 잘못을 말하지도 않고 어사도 그 잘못된 실책을 들추어 내지 않으니, 신은 실지로 그것에 부끄럽고 신은 진실로 그것에 통곡할 뿐이며, 뜻있는 선비로 평소에 의로운 나그네가 어찌 품은 뜻을 짊어지고 통곡하지 않겠사옵니까? 말과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입술이 타고 혀가 마름을 알지 못하고 깨달은바 삼가 바라옵건대 전하께서 신에게 강한 정예 병사를 적게는 5, 6만, 많게는 6, 7만 명을 빌려주시겠다고 신에게 편의상 윤허하신다면 신은 장차 연연산의 돌에 칼을 갈아 관우(關羽)의 준마 적토마(赤兎馬)를 황하의 강물을 마시게 하고 오랑캐의 창자를 꺼내 짓밟고 오랑캐의 피를 짓밟아 뭉개고 임금의 궁전에 승리의 깃발을 꽂아 세워서 북을 두드려 울리며, 기이한 공을 세워 승전보를 알려 전하께 보답하겠나이다. 신은 본래 평범한 백성으로 남쪽 땅에서 가난하여 손수 농사를 짓고 살아가며, 매여 있는 삶의 바탕은 비루하고 둔하여 글과 검으로 이루지 못하고 어찌 옛날부터 지금까지 흥하고 망하는 실마리와 융성하고 쇠퇴하는 징조를 알 수 있겠사옵니까? 맹세코 더불어 풀과 나무는 함께 썩으므로 신은 또한 나라와 백성들이 평생 동안 북받쳐 슬퍼하고 한탄함을 참을 수 없어 원통하고 분하며 격렬하고 절실하여 머리를 쳐들고 눈썹을 펴서 똑바로 보고 감히 현혹되는 말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오니, 거룩하게 너그러운 덕으로 감화하여 경청하여 주시니 죄로 다스려 죽어도 아까울 것이 없사오나 그러나 나무꾼의 말도 성인은 채택하옵니다. 삼가 바라옵건대 전하께서 채택하시고 신을 등용하심으로써 신은 너무도 감격하고 절실하여 지극히 간절한 마음 어찌할 바를 모르겠사옵나이다. 상소의 답변은 초가집에 불이 나는 우환으로 전하는 것을 잃었다.
청파붕당겸진토복소(請罷朋黨兼陳討復疏) 마지원(馬志遠) 2021년 12월 30일 목요일 八世孫 硄德 永鉉 謹譯 (8세손 광덕 영현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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