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ㆍ작성자 광덕
ㆍ작성일 2026-08-23 (일) 21:45
ㆍ분 류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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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정부진함양마천면설둔폐서(上議政府陳咸陽馬川面設屯弊書)
                                상의정부진함양마천면설둔폐서(上議政府陳咸陽馬川面設屯弊書)
                                    (의정부의 함양마천면 설둔 폐단을 진정하도록 올린 글)
                                                                                                                                                                                                                                                                   마지원(馬志遠)

咸陽素是偏小崍邑而民戶都數不過爲四千三百戶田結摠計亦不過三千九百結而馬川一面居其半焉若以馬川乃爲折授設屯之地則咸陽一邑因此而必不成樣寧革罷付屬它邑之外更無他樣底道理况且馬川處在智異之下㴱邃隱僻官令不能行且其居民頑悍不知官家之爲何如各道各邑流亡藏蹤之類相率來居故嘯聚奸究之徒多發於此殺掠之患比比有之是以巡營與本官㴱慮爲治之難矣今若猝然設屯作爲宮家之所掌處則其爲居民投入宮屬籍其宮勢自行自止本官尢不能下手號令於其間而惟彼一面變爲化外無人之別區域竊惟爲民教導歸善之方已不暇論而來頭無窮之弊將生馬川折授設屯與不於志遠實不爲大關躡處而邑弊蝟集難保之患必立至此豈非歎惜之甚者乎且伏念 朝家以咸陽有八良嶺要隘之重地乃於己酉年間陞爲府使蓋八良爲地亦在馬川之界西抵雲峯南接河東求禮距本府三十餘里則馬川之於八良豈不重且要哉當其陞號之時只是陞號而已曾無壤地器具加設之事故仄聞前後來守此土者皆欲廣拓地方添益物力大壯其形勢鞏固其嶺隘之計者無他蓋莫非爲 國禦㬥之遠慮而事非容易變通者故徒懷恨惜式至今日然而識者慨然固已久矣今若分割馬川設爲宮屯則當初陞府使設置之意果安在哉茲將折授難便之梗槩如是陳達而其餘小小爲弊者將欲畢陳則恐涉煩瑣略陳委折伏愿細垂察焉

함양은 본래 이러한 협소한 편으로 산골 고을로 민가의 총합한 수가 불과 4,300호 농경지 전결로 총계 또한 3,900결에 불과한데, 마천 한 면에 그 절반이 살고 있습니다. 만약 마천으로써 곧 둔전의 땅을 설치하여 결세를 받는 절수를 한다면 함양의 한 읍이 이것으로 인하여 반드시 읍의 모양을 이룰 수 없습니다. 차라리 혁파하여 타고을 밖에다 맡기고 붙이어 다시 다른 모양으로 할 도리밖에 없습니다. 하물며 또한 마천이라는 곳은 지리산 아래에 있어 깊고 그윽하여 사람의 왕래가 드물어 구석져 관청의 명령도 시행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그곳에 사는 주민들은 사납고 드세어 관청에서 하는 일을 알지 못하므로 어찌 각 도와 각 고을의 유랑자나 종적을 감춘 사람들 같겠습니까? 서로 거느리고 와서 머물러 살기 때문에 도둑이나 협잡의 무리들을 불러 모아 약탈과 살육의 우환이 자주 발생하고, 흔히 그러한 것이 일어나고 있는 이것은 순영과 더불어 본 관아는 매우 근심함으로써 다스리는 것이 어려움에 있습니다. 지금 만약 갑작스럽게 둔전을 만들어 설치하여 궁전에서 그것을 맡아보게 되면 그곳에 사는 백성들을 투입하여 궁에 딸린 종신분으로 기록하게 되고 그 궁의 세력이 자기 마음대로 했다가 자기 마음대로 그쳤다 하여 본 관아는 더욱 그 사이에서 명령하고 호령하는데 손쓸 수가 없으며, 사람이 특별한 구역에 도둑이 없는 것은 오직 백성들을 가르치고 인도하기 때문에 선한 방향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미 논할 겨를이 없고 다가오는 앞날에 무궁한 폐단으로 장차 마천면에 둔전 설치로 결세를 받는 절수가 생기고 더불어 먼 장래의 원대한 뜻이 아니라 실지로 밟아야 할 큰 관문이 될 수 없으며 고을의 폐단이 한꺼번에 많이 모여 환란을 보호하기 어려워 반듯이 이에 이르러 일어날 것입니다. 어찌 탄식하고 애석함이 매우 심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한 삼가 생각하건대 조정은 함양으로써 팔량령에 요충지의 중요한 땅이 있고 이에 기유(1729)년 사이에 부사로 승격되어 대체로 팔량 땅이 되었습니다. 또한 마천의 경계로 서쪽은 운봉이 저촉되고, 남쪽으로 하동, 구례가 접하여져 있어 본부의 거리가 30여 리로 팔량에서 마천까지 어찌 중요하고도 또한 요충지가 아니겠습니까? 부로 승격될 때를 당하여 다만 이 승격뿐 이미 일찍이 좋은 토양이 없어서 기구를 더 설치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래서 고을 수령이 온 전후로 얼핏 소문을 들었으므로 이 토지라는 것을 모두 지방을 개척해서 넓게 하고자 하여 더 크고 왕성한 재물의 힘이 많아 이익되어 그 형세가 굳고 튼튼하여 그 좁고 험한 군사요충지 관문이 계획된 것이라 다른 방법이 없어 어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라가 먼 앞날을 생각하여 난폭함을 방지하고, 쉽지 않은 일을 변통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리들은 가엾고 애처로운 원한을 품고 오늘날에 이르러 그러한 방식으로 알고 있는 것은 억울하고 원통하여 분함이 진실로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지금 만약 마천을 분할하여 궁을 위하여 둔전을 설치한다면 당초에 부사로 승격시켜 설치된 뜻이 과연 어디에 있습니까? 이곳은 장차 절수가 어려워 편의상 대개 이와 같은 사정으로 진술하여 알리므로 그 나머지는 소소한 폐단이 되는 것을 장차 진술을 알리고 마치고자 하는데, 너무나 염려스럽고 너저분하고 자질구레하여 간략하나마 이런저런 복잡한 사정을 진술하여 알립니다. 삼가 원하옵건대 세밀하게 굽어 살펴주시기를 바라옵니다. 

                                       2022년 2월 5일 토요일 八世孫 硄德 永鉉 謹譯 (8세손 광덕 영현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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